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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후동행카드 청년권과 K패스 비교 분석

by 에디터클로버 2024. 6. 12.

최근 정부에서 탄소 배출 감축과 청년 복지 향상을 위해 '기후동행카드 청년권'이란 걸 발표했었는데요.

이건 만 19세 ~ 39세까지의 청년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시 혜택을 가져다주는 정책으로,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.

 

그리고 지난달 5월부턴 'K패스'란 새로운 교통카드 할인 제도도 도입되었습니다. K패스는 전국적으로 시행되었고, 청년 기준 대중교통비의 30%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가져다줍니다.

 

두 카드 모두 청년들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

과연 어떤 카드가 더 많은 혜택을 줄까요?

 

이번 글에선 기후동행카드 청년권과 K패스를 자세히 비교 분석해보고, 청년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.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

 

기후동행카드 청년권 소개

기후동행카드 사진
기후동행카드

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들을 대상하는 하는 대중교통 할인 혜택으로

서울시 대중교통을 월 5만5천원에서 5만8천원 사이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. 이 부분은 일반 기후동행카드 요금인 월 6만2천원에서 6만5천원보다 약 12% 저렴한 금액입니다.

 

당초 만 19세부터 34세까지였던 할인 대상이 만 39세까지 확대되면서, 더 많은 청년들이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. 특히 만 35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차량 보유 비율이 높은 편인데,

이렇게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교통비 절감과 더불어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이란 두 가지

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

 

기후동행카드 청년권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.

하나는 공공자전거 '따릉이'를 포함해 월 5만8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고,

다른 하나는 따릉이를 제외하고 월 5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.

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게 선택하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.

 

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 출시된 이후 3월 말 기준 청년 이용자가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

서울시는 앞으로도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도입, 인접 지자체로의 서비스 확대 등

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기후동행카드의 혜택과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합니다.

 

기후동행카드 청년권 신청 및 환급 절차

그렇다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요? 신청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.

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흐름도 사진
기후동행카드 청년 환급 절차

먼저 6월 30일까진 기존에 쓰던 일반 교통카드를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. 다만 이 기간엔 청년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에, 7월에 사후 환급을 신청하셔야 합니다. 환급금은 2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쓴 금액에 대해 월 7천원씩 계산되어 일시금으로 지급됩니다. 최대 5개월 분량인 3만5천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.

기후동행카드 본사업 시행
기후동행카드 본사업 시행

7월 1일부턴 본격적인 청년권 사용이 가능해집니다. 기존에 쓰던 교통카드로 티머니 홈페이지에 접속해

연령 인증을 하고 청년권 충전을 하면 됩니다. 이 때 사용 이력이 남기 땜에 이후 사후 환급 신청도 가능합니다.

 

근데 바로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이용하고 싶담 7월 26일까지 꽉 채운 한 달을 사용한 뒤

환급 신청을 해야 쓴 사용분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.

마찬가지로 6월 30일에 신청했다면, 7월 29일까지 사용하고 환급 신청을 하면 7월 사용분에 대해 7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
신청 및 환급 절차가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, 결국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쉬운 인증 절차만 거치면 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. 정확한 환급 신청 방법은 추후 별도 공지될 예정이니, 공지 내용을 꼭 확인해주세요.

 

K패스와의 비교

그렇다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과 새롭게 도입된 K패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? K패스는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청년 기준으로 대중교통비의 30%를 할인해 줍니다. 다만 할인 횟수는 월 60회로 제한되며, 최소 15회 이상 탑승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

 

아래 그래프는 일반 교통카드, K패스,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의 월 교통비를 비교한 것입니다.

K패스 기후동행카드 비교
K패스 기후동행카드 비교

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, 월 53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 가장 경제적입니다.

특히 60회 이상 탑승할 경우 K패스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집니다.

K패스는 60회까지만 할인이 적용되고, 이후엔 일반 요금으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.

 

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주 5일 근무를 가정할 때 월 44회 가량 대중교통을 이용하고, 여기에 주말 이용까지 고려하면 월 54회 정도 탑승하게 됩니다. 이 경우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의 비용이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.

 

하지만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이라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 확실히 유리합니다.

교통비에 대한 부담 없이 맘껏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.

반면 K패스는 60회란 한정된 할인 횟수로 인해, 이용량이 많은 청년들에겐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.

 

물론 K패스가 전국 호환이 가능하단 점은 큰 장점입니다.

하지만 서울에 거주하면서 서울 내에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이라면,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 더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.

 

주말 대중교통 이용 여부에 따른 선택

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, 기후동행카드 청년권과 K패스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. 어떤 카드가 더 유리할진 개인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. 특히 주말 대중교통 이용 여부는 카드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우선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이라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. 앞서 언급했듯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월 5만5천원에서 5만8천원 사이에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기 땜에, 이용 횟수가 많을수록 더욱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.

 

주말에 자주 외출하거나, 친구들과의 만남, 취미 활동 등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청년이라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하나면 충분합니다. 교통비 걱정 없이 서울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을 테니까요.

 

반면, 주말엔 주로 집에 있거나 자차를 이용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청년이라면 K패스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. K패스는 월 60회란 제한이 있지만, 출퇴근 등 평일 위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.

 

특히 K패스는 전국 호환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습니다. 지방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갈 때나 출장 등으로 지방에 갈 일이 있다면, K패스 하나로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.

 

다만 K패스의 경우 아직 도입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므로, 그 전까진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사용하다가 K패스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6월 30일까지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도 환급을 해주니까요.

 

이렇게 주말 대중교통 이용 정도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청년권과 K패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자신의 생활 패턴을 잘 파악하여, 더 알맞은 카드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.

 

마무리

지금까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과 K패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. 두 카드 모두 청년들의 대중교통 비용 부담을 줄이고,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

 

다만 개인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따라 더 적합한 카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,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, 그렇지 않다면 K패스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

 

한편 K패스의 도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,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6월 30일까지 사용한 금액은 7월에 환급 받을 수 있으니, 혜택을 놓칠 이유가 없겠죠.

 

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입니다. 요금 할인 혜택도 좋지만,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고 탄소 배출이 줄어든다면 그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.

 

요즘처럼 물가 상승 압박을 받는 시기에 청년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. 기후동행카드 청년권과 K패스가 그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.

 

독자 여러분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카드를 현명하게 선택하시어, 교통비도 절약하고 환경도 지키는 똑똑한 소비 생활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. 여러분의 선택이 지구를 위한 한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.